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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자이툰부대, 이라크에 ‘사랑의 보건소’

6일 준공, 다훅·아르빌주 2개주 9개마을에 신축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 주민들을 위해 다훅주와 아르빌주 등 2개주 9개 마을에서 보건소를 신축한다.
 
자이툰 부대는 6일 자이툰 부대장 정승조 소장을 비롯해 자말 압둘 하메드 쿠르드 자치정부(KRG) 보건부장관 등 주요 정부 관계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다훅주 지나와(Zinawa) 마을에서 첫번째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사단장과 보건부장관의 축사에 이어 기부증서 전달과 테이프 커팅, 감사장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다훅주에 응급지원을 책임지게 될 앰뷸런스 2대가 함께 전달되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자이툰 부대는 이달 중에 아르빌주에 12대를 추가로 지원하여 총 14대(112만달러)의 앰뷸런스가 지역 주민들을 위급한 상황 속에서 신속히 의료현장으로 옮겨 이들의 생명을 지켜 줄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에는 진료장비, 앰뷸런스 등 응급장비, 다양한 의료물품, 그리고 발전기, 냉·난방기, 심정 등을 설비하고, 추가로 숙소를 신축해서 의료진이 상주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나와 마을을 비롯한 9개 마을 주민들은 의료시설이 없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함으로써 병세를 악화시키는 등 많은 고통과 생명의 위협을 받아 왔다.
 
자이툰 부대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보건소를 신축하기 위해 동맹군 지원금(CERP· Commander's Emergency Response Program) 439만 달러(한화 46억여원)를 투입하여 공사 중에 있다.
 
정승조 소장은 “이 보건소는 의료시설이 없어 건강의 위협과 불편을 감내해 왔던 마을 주민들에게 시의적절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 건강증진과 생명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의료진 숙소까지 완공되면, 마을의 건강을 지키는 행복의 장소가 될 것”을 확신했다.
 
이에 이라크 보건부장관은 “한국이 지원해주는 병원과 인적자원, 그리고 기술적 지원은 우리 국민들에게 대단히 환영받고 있으며, 이미 한국은 쿠르드 지역에서 지원과 동정심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고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탄압의 악몽을 떨쳐내고 사회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한국의 발걸음을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훅주의 구르다판, 루비아, 칼라티 마을 보건소는 공사가 다 마무리된 상태에서 이 달 중 준공식을 앞두고 있으며, 아르빌주의 소란지역 1개소는 12월말, 나머지 4개소는 내년 2월과 4월에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