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후성 흉터, 피부 착색, 구축 흉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흉터 치료에 ‘멀티 홀 치료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흉터센터(www.anacli.co.kr)의 손호찬·류지호 박사팀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멀티 홀 치료법을 이용하여 복합흉터(화상흉터 포함)를 치료 받은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 환자가 개선정도에 대해 만족을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전체 환자 중 화상흉터의 치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화상환자 28명 중 23명은 ‘만족한다’라고 했으며 그중 7명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치료효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39명이 ‘치료 후 피부 질감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
‘멀티 홀 치료법’은 다륜침(多輪針, multi-roller needle)과 극미세 레이저를 이용한 복합흉터 치료법이다.
먼저 1.5mm의 다륜침을 이용하여 치료하는데 한번에 192개의 다륜침 흉터 부위에 무질서하게 생겨난 콜라겐을 끊어주어 피부재생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울 뿐 아니라 단단하게 뭉쳐있던 흉터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바꿔준다.
이어 극미세레이저를 이용하여 흉터에 수천 개의 눈에 보이지 않는 구멍을 뚫게 되는데, 1회 조사(照射)로 피부1㎠당 300개의 구멍을 뚫고, 이를 반복하여 1㎠당 2000여개의 구멍이 생기게 한다.
이렇게 생긴 수천 개의 구멍은 비정상적으로 변해버린 진피층 조직의 재배열을 유도, 정상 섬유조직으로 복원시켜준다.
손호찬 박사는 “‘멀티 홀 치료법’은 한번에 눈에 보이지 않는 100㎛의 구멍을 매우 촘촘하게 뚫어주어 콜라겐 재합성을 극대화하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피부를 딱딱하게 만들었던 울퉁불퉁한 콜라겐들을 잘라내는 것이 가능하다”며 “피부질감이 변한 복합흉터를 좀더 짧은 시간에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피부가 얇고 예민한 곳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는 지난 4∼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한일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되 주목 받았으며, 내년 4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 레이저학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