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염성이나 기생충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건의료 통계분석-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사망률은 최상위권에 속했다.
2002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전염성·기생충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15.9명으로 포르투갈의 16.1명을 제외하고 가장 많았으며, OECD는 평균 7.5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염성·기생충 질환 사망자는 캐나다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10만명당 2.6명이었으며, 슬로바키아 3.6명, 오스트리아·헝가리가 각각 4.5명, 그리스 4.9명, 핀란드 5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스페인 11.3명, 일본 9.4명, 네덜란드 8.1명 등은 OECD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5년 기준으로 10만명당 사망자가 30.2명에 달했으나 단기간 동안 위생, 환경개선 등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시 사망자가 10명을 넘은 곳은 멕시코 76.9명, 폴란드 11.4명, 미국 10.7명, 일본 10명 정도였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