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한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0일(금) 오전 양재동 aT센터에서 ‘제8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련 유공자 및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신해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전문위원(국민훈장동백장),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소장(국민포장) 및 신동복 가천대학교 교수(근정포장)를 비롯한 총 93명(기관 2곳 포함)에게 유공자 수상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해에 이어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암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국민훈장동백장을 수상한 신해림 전문위원은 200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암발생통계 발표 및 2007년 국가암발생통계의 국제공인에 크게 기여했으며, 2011년 7월부터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에서 만성질환 전문위원직을 수행하면서 우리나라 암관리사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아시아 저개발국가의 암등록사업 수립을 위해 교육 및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유창식 암센터소장은 환자 맞춤형 통합진료시스템을 확대하고 매년 대장종양클리닉 모임을 개최하여 대장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암치료에 크게 기여했으며, 근정포장을 수상한 신동복 교수는 인천지역암센터 초대 소장으로서 지역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효과적인 암 예방 및 치료‧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암 예방부터 조기 발견, 암 치료 및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전 단계를 아우르는 차기 암정복 5개년 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기념사에서 5대암 및 폐암․갑상선암에 대한 권고안을 제개정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암 예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7월부터는 호스피스완화의료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말기암환자·가족의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료 및 간병비용의 부담을 줄여 남은 삶을 편안히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가정에서도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건강보험 수가적용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질 관리 강화를 위해 질 낮은 기관은 퇴출을 유도하고 우수한 기관은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의료기관 평가·지원·지정제도 개편안 역시 마련해 올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암 예방을 위해 평소 금연, 금주, 건강한 식습관, 주기적인 운동 등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기념행사 후 보건복지부장관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던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을 방문해 암환자 및 가족들을 격려하고 의사·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서는 ‘ICT를 활용한 암 예방 및 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강사: 충북대 이영성교수)도 이루어져 참여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전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 검진기관 및 보건소 등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암 예방 홍보를 펼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홍보 대상 및 방법 등을 다양화하고 차별화해, 암 예방‧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