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동안 간호조무사들은 열악한 간호환경의 최일선에서 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조인력 또는 대체인력으로 취급받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간호인력개편안이 반드시 입법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김현숙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이하 간무협)이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을 위해 간호인력개편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무협은 21일 오후 1시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제4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간호인력개편안의 의미는 간호조무사를 제도권 내에서 양성·관리해 실무간호인력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 인해 지금까지 갈등을 반복했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인력체계가 체계화되면서 서로 협력해나가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져 국민들에게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간호조무사들은 지난 50년 동안 열악한 간호환경을 무릅쓰고 최일선에서 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조인력 또는 대체인력 취급을 받았다”면서 “간호인력의 역할과 범위를 보장하고 상승을 보장하는 간호인력개편안이 반드시 국회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숙 회장은 “이를 통해 간호조무사가 명실공히 간호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며 포괄간호서비스와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치과위생사와 치과간호조무사 간 직무 갈등과 관련해서도 “이로 인해 그동안 치과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치과간호조무사의 업무가 불법의료행위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는 법이 의료현실을 따르지 못해 발생한 일이며, 이로 인해 1만 5천명이 넘는 치과간호조무사가 언제 일터를 떠나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치과간호조무사의 역할을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현숙 회장은 “간무협은 간호인력개편에 따라 현재 20여만명의 간호조무사가 1급실무간호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문교육시스템도 현재 모색 중”이라면서 “아무리 산적한 과제가 많아도 간무협을 구심점으로 한마음으로 뭉치면 기필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