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과 보편화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사랑의 쌀’을 기증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8일 이종철 병원장, 송효석 사회사업실장, 사원협의회 간사 등 병원 관계자와 강남구 7개의 사회복지관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태화사회복지관(강남구 일원동 소재)에서 ‘사랑의 쌀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지난 1년 간 바자회를 통해 모은 1400여 만원의 기금으로 마련한 쌀 10Kg 630포를 강남구 소재 7개 사회복지관(강남·능인·대청·수서·수서명화·태화·하성장애인 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고, 각 사회복지관을 통해 강남구의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이종철 원장은 “선진국의 기부문화와 달리 우리나라는 촌지 같은 잘못된 기부문화가 만연해 있어 이를 바꾸려고 꾸준히 노력했고 오늘 기증식이 그 결실”이라며 기부문화의 개선과 보편화를 강조했다.
능인종합사회복지관의 법등 관장은 “우리지역에 이렇게 든든한 후원자가 있어 고마우며 해마다 후원규모가 늘어 지역주민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증 받은 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사랑의 쌀 기증은 삼성서울병원이 촌지없는 병원을 표방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접수된 물품에 대해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으로 마련한 쌀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2000년부터 매년 마련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