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0일 열린 3차 수가협상 실무자회의도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가운데 공단측이 금명간 독자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된다.
오늘 정오 의협에서 가진 모임에서 양측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공동연구결과의 신뢰성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 30여분 만에 회의를 마쳤다.
실무자회의에 참석한 의약계 인사는 “공단이 계속해서 공동연구용역 결과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해 협상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애당초 연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결과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해놓고 자신들에게 다소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연구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사실 우리 의약계도 연구결과에 불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약속대로 충실히 계약에 임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건보재정 기금화와 관련해서는 “계약을 이뤄내지 못하면 기금화 진행에 추진력을 더해주는 꼴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 가볍게 언급된 정도”라고 말해 심각하게 논의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의약계와 공단이 오는 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4차 실무자회의를 갖기로 한 가운데 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자체 추진중인 수가연구 결과가 내일 나오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4차 회의에서는 보다 진전된 협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