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이 대만 고선부와 협력을 체결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정명현, 이하 ‘국시원’)은 지난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대만의 정부부처인 고선부(考選部)를 방문하여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발전에 따른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
양 기관의 국가시험 정보교류를 위해 실기시험 및 컴퓨터 시험장 등 대만의 국가시험 현장을 참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9년 국시원을 방문한 고선부와의 지속적인 정보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에 체결한 MOU는 공공기관인 국시원이 외국 정부부처기관과 체결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국시원 정명현 원장을 비롯하여 김주한 연구개발실장, 이경신 시험관리국장 등 7명이 동행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컴퓨터화 시험 도입 과정 및 운영 내용 등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선진화에 따른 전반적인 학술내용, 의사 실기시험 시행을 포함한 임상 실기시험에 관한 폭넓은 학술정보 교류를 약속했다.
국시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대만의 운영 사례를 컴퓨터화 시험 및 치과의사 실기시험 도입 등 주요 현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참조해 나갈 예정이다.
국시원 정명현 원장은 “대만의 국가시험 평가체계는 자국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원도 우리나라의 시험 여건에 맞는 평가체계를 갖추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시원은 지난 2012년 캐나다의 MCC(Medical Council of Canada), 2013년 미국의 NERB(North East Regional Board of Dental Examiners) 등 선진국의 시험 관리기관과 각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외국시험평가기관과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한편 고선부와의 정보 교류는 2009년도부터 시작됐다. 2009년도 고선부 양조상 장관 등 정부 관계자 17명이 우리원을 방문하여 대만의 의사실기시험 도입 준비 일환으로 의사 실기시험 시행 관련 정보교류 및 시험장을 참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