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공단 일산병원, 유전질환 진료시스템 구축

유전클리닉 확장 운영 통해 예방부터 진단, 맞춤치료

공단 일산병원이 체계적인 유전질환 진료시스템 구축에 나서 주목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지난 5월 6일 유전클리닉을 확장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유전클리닉은 유전상담을 통해 유전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예방 및 맞춤 치료를 목표로 하는 특수클리닉이다.

과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전상담에 대한 생소함과 고가일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진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최근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암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유전검사로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위험을 진단받고 유방절제 및 난소제거 수술을 받으며 유전검사에 대한 관심과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맞춰 일산병원은 기존 희귀질환에 대한 검사와 상담으로 국한되어 있던 진료를 환자들의 요구도가 높은 다양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며 진료영역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전질환에 대한 설명, 검사, 결과상담 및 가족 유전 상담 등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타 진료과와 신속하고 긴밀한 진료정보제공으로 환자들의 맞춤형 진료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확대 운영되는 유전클리닉에서는 유전성 암 감수성 검사를 통해 암환자 및 암 발병 가능성이 있는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의 돌연변이 상태를 검사함으로써 암의 발병확률을 예측해주며 유전자 결함이 발견될 경우 조기검진, 식생활습관개선 등 관리프로그램 제공으로 암 발병률을 낮추고 발병 후에도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염색체 검사와 상담을 통해 출산 전 기형아나 유전질환에 대한 발생위험과 대비방법을 제공하게 되며, 대부분 민간검사기관에서 이루어지던 친자확인 유전자검사를 시행해 환자 및 가족들의 접근성을 증대시키게 됐다.

이 밖에 타병원에서 유전자 및 염색체 검사를 시행했지만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 일산병원 유전클리닉 전담 전문의를 통해 상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검사도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종하 교수는 “최근 치매, 가족성 유방암, 신경근육질환, 가족성 고지혈증, 혈액응고 질환 등 다양하고 폭넓은 질환에 대한 유전적 소인들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다양한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질환 예방 및 정확한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확장 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선도적 운영을 통해 각종 질환의 발병율을 줄이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산병원 유전클리닉은 매주 수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 지하1층 암치료센터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