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환자를 응급실에서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미즈메디병원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
미즈메디병원은 “지난 6월 3일 오후 6시경 병원 응급실로 발열(37.5도)과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55세 남성분이 내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왔을 때 바로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응급실 내 격리실에서 진료를 시행하고 혈액, 소변 검사와 흉부 촬영을 진행했다는 것.
병원 측은 “이 환자는 요로 결석 병력이 있는 환자였고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었으며 약 1시간 20분 가량 응급실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메즈메디병원이 이 환자가 MERS 확진 환자라는 사실을 안 것은 지난 6월 10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 받은 이후다.
병원 측은 “통보 직후 역학 조사를 통해 그 환자가 다녀간 응급실과 응급실 앞 복도, 그 환자의 동선을 모두 전면 소독 중이고, 접촉 직원 4명은 즉각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미즈메디병원은 “그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가 없었고 해당 시간에 원무과에서 수납을 하던 52세 여성분은 외래에서 검진을 하고 수납을 하던 환자였다”면서 “6월 3일 접촉했던 직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병원의 모든 직원은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고 혀재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병원은 특히 “환자와 방문객의 안전을 위하여 잠복기가 끝나는 앞으로 일주일간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추가로 일부 직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으며 병원 전 구역의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방문객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세 건물의 주 출입구 4곳 중 3곳을 폐쇄하고 본관 정문으로만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정문 출입구에서는 손 소독과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여 출입하는 내원객들을 통제하고 있고 병동, 분만실, 신생아실 등의 구역을 추가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즈메디병원은 현재 일부 기능을 제외한 외래, 병동, 분만실과 수술실 기능이 안전하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
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