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사망했다는 신고의 영향으로 최근 독감백신 접종율이 떨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어난 노인 사망이 백신으로 인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내달부터 독감이 유행하는 기간인 만큼 이달 중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의 보건소의 경우 지난해 같으면 이때쯤 벌써 백신이 동이 났으나 올해는 아직 10%정도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보건소 접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병의원 접종률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와 군포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달에 비해 절반정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백신접종 직후 숨졌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기피현상이 생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6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한 4건은 부검 결과 심근경색과 음식물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다.
또 10대 2명의 손가락 마비 증상과 몸 마비 증상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백신접종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측은 독감 백신은 노인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폐렴 등의 합병증을 50% 이상 막고 사망은 80% 예방효과가 있으며,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효과가 생기는 만큼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6개월에서 23개월의 어린이, 임신 3개월이 지난 임신부 등을 중심으로 이달 중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