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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소음, 태아-신생아에 치명적” 경고

이충렬 교수, ‘생활소음과 건강 토론회’서 발표


고도의 산업성장으로 인한 소음공해 문제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시끄러운 소음이 태아와 신생아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경각심을 주고 있다.
 
울산의대 이충렬(산업환경의학교실) 교수는 신상진 의원실과 의협,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녹색생명포럼이 주관한 “생활 소음과 건강” 토론회에서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발표를 통해 “8시간 교대 근무 중 80dB(데시벨)에 노출된 여성에서 조산분만의 위험이 증가하고, 크고 지속적인 소음이 37주 이하의 재태기간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20∼34세 연령의 산모가 항공기 소음(DNL)이 60∼65dB를 초과하는 지역에서 분만한 영아의 출생 체중이 유의하게 적었고, 출생 체중이 3kg 미만인 경우도 소음이 높은 집단에서 유의하게 높았다”고 지적하고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우나 이러한 연구들은 소음이 출생체중의 감소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점과 다른 위험요인의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소음과 신생아와 관련해서도 이 교수는 “80dB 이상의 돌발적인 큰 소음에 동시 노출된 영아에서 저산소혈증이 발생하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의 큰 소음은 영야의 행동 및 생리적 반응을 유의하게 변화시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체중아에게 중환자실 내 소음을 줄이고, 인큐베이터를 열고 닫는 행동을 줄여 소음을 감소시킨 결과 인공호흡기에 의한 호흡지지 일수와 산소투입 일수가 유의하게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생활소음, 왜 문제인가(장재연 녹색생명포럼 운영위원, (사)시민환경연구소장) *생활소음에 관한 정책관리 방향(윤용문 환경부 대기보전국 생활공해과장) *생활소음에 의한 정신적 영향(우종임 인제대 정신과 교수) *환경분쟁 사례로 보는 생활소음의 피해(정도영 환경분쟁조정위원장) *생활소음에 대한 법·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검토(원민경 녹색생명포럼 운영위원, 변호사) 등의 연제도 발표됐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