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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윤리도 중요하지만 연구는 지속돼야”

난치병 환자, 윤리적 논쟁 빨리 종식촉구

난자의 불법매매를 둘러싼 윤리적 논쟁이 국내외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은 윤리 문제도 중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연구는 지속되어 한다는 방응이다.
 
서울대병원의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찾은 환자들은 서서히 꺼져가는 생명을 감안할 때 최근 불거진 황우석 교수의 윤리적 논쟁은 조속히 종식되어야 하며, 결코 연구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난자 부족으로 줄기세포 연구에 지장이 있다면 자신의 난자를 기증하겠다는  환자 가족도 있었다.
 

이러한 반응은 그만큼 이들 환자들의 입장이 절박함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어 최근 야기되고 있는 난자 매매를 둘러싼 윤리적 논쟁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환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투명한 난자 기증 과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줄수 있는 관련법안 제정과 허브 연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세계줄기세포허브는 오는 19일로 출범 한달째를 맞는 가운데 등록 환자수가 14일 현재 2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출범 초기 하루 평균 1천여명의 환자가 몰렸던 것에 비해 세계줄기세포허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줄었으나 아직도 하루 평균 10여명의 환자가 방문하고 있으며, e-메일과 전화를 통한 문의도 하루 1백여건과 30~40통에 이른다는 것이다.
 
허브를 방문하는 환자들은 윤리적 논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며, 미국에서는 난자 매매가 합법임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법이 없다고 해서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튼 박사의 결별과 관련해서는 “기술적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자금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외교적 측면의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비치고 있다.
 
특히 난치병 환자들의 경우 “윤리적 논쟁은 연구의 발목을 잡는 것이며,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난자매매 자체보다 생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난자를 기증 받을수 있는 길이 마련 되었으면 하는 바램들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