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어린이 의료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정남식)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의료 사각지대 어린이 환자를 지원하는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이하 희망 의료사업)’ 2차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남식 연세의료원장과 한상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 김석화 서울대 어린이병원장,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과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희망 의료사업은 정몽구 재단이 지원해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치료 받는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의 의료비 지원과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단순히 치료뿐만 아니라 재활 및 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을 후원한다.
연세의료원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2012년 5월 1차 협약을 맺고 3년간 약 2,000명의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환자를 치료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힐링캠프와 병원학교 등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2차 협약은 1차 협약에 이어 3년간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돕게 되며, 특히 새롭게 시작되는 2차 사업은 질환의 구분 없이 어린이 환자를 지원하게 돼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영학 이사장은 “온드림 어린이 희망의료 사업을 통해 환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사회적 관심과 배려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어린이 환자와 가족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