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학장협의회가 2단계 BK21사업 지원대상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제한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최근 조치에 항의키로 함으로써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의학전문대학원 미전환의대들이 BK21사업의 지원결정시한이 다가오면서 전환문제에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회장 정풍만)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05년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단계 BK21사업 지원대상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제한한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해 항의하는 입장을 조만간 전달키로 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의대학장들은 BK21사업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연관시키는 것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현시점에서 타분야와는 달리 BK21 의학관련 분야만 전문대학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문제는 교육부가 BK21 사업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연관시켜 올 연말까지 매듭지려는 방침이었으나, 학장협이 이 같이 입장정리를 함으로써 향후 교육부의 태도가 매우 주목된다.
한편 의대학장협은 정풍만 회장(한양의대)과 한운섭 부회장(이화의대)의 재임을 인준했다.
또 매해 발간했던 ‘의대 교육현황집’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데이터베이스’와 중복되기 때문에 현황집 발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와 의대 행정책임자를 위한 리더십 워크숍’ 등을 개최키로 하고, 전문위원회 조사연구사업으로 *국내외 의대 교과과정 조사 분석, *의대졸업 후 교육현황 파악, *환자와 의사, 사회 연계과정 연구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