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과 고려대학교의료원(원장 김우경)이 공공보건의료사업 개발 및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적극적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의료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과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우경 원장을 비롯하여 양 기관의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은 ▲의료인력 교육・훈련 및 자문, 견학 등에 관한 사항 ▲임상, 기초분야 공동 연구 및 학술교류 ▲진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인력 교류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제공 및 의료정보 교환 ▲병원 경영, 의료 질 관리 및 IT 인프라 개발에 따른 운영 시스템 구축에 관한 사항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인력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국가 보건의료정책 수행에 관한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안명옥 원장이 취임 후 중점 추진하고 있는 10대 과제 중 ‘인적자원(Human Resource)의 역량 강화’의 연속선이라고 할 수 있다.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을 통해 민간의 우수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양 기관의 공동발전 추구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함이 기본 취지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올해 들어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업무협약을 연장한데 이어 이화대학교의료원(’15.4.30), 연세대학교의료원(’15.5.13) 그리고 서울아산병원(’15.6.10)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에도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의료원 등 국내 최고 의료기관 및 미국 Stony Brook Hospital 등 국내외 우수 기관들과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우수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지속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최고 수준의 교육, 진료, 연구 역량을 갖춘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메르스 극복과정에서도 경험했듯이 의료분야는 여느 분야보다 재난에 대비하는 예비인력과 자원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의 돈독한 관계형성을 통해 각종 사고나 재난에 대비하고 상호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명옥 원장은 “이번 협약은 이러한 중장기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양 기관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료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