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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금 의료계 관심사는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 리베이트 등 알찬 주제 800여명 참석 성황


“이번 학술대회에 ‘요양기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교육’이 추가됐어요. 이 때문인지 사전등록 700명에 현장 등록 100명 등 약 800여명이 참석,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2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이 이미 정해졌지만 이후 이슈로 부각된 ‘요양기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교육’이 추가되자 실무적인 강연임에도 의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다.

학술대회는 크게 네가지 세션과 한 개의 특별강연으로 진행됐다.

‘최근 메디컬 이슈’에서는 메르스의 실체와 대책,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필수검사, 항생제와 바이러스제 사용의 정석을 준비했다. ‘개원의를 위한 특강’에서는 개원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와 노화관리를 준비했다. ‘정책세션’에서는 리베이트 쌍벌제와 보건의료정책방향을 준비했다. ‘메디컬 업데이트 세션’에서는 동맥경화·비만·통풍 완전정복을 준비했다. ‘특별강연’에서는 KBS 강성곤 아나운서의 ‘이해와 감동을 주는 스피치’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감시하 전신마취…“직역의 특수성을 살리면서도 잘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감시하 전신마취’에 대해서는 “정책방향이 잘못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직역의 특수성을 살리면서도 잘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숙희 회장은 “수가는 신설 수가다. 마취가 깊어지거나 모니터링하면서 수면마취를 유도하는 경우, 기도삽관에 의한 과정이 필요할 경우 마통과 의사가 같이 있는 경우 수가를 신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내시경이라든지 산부인과에서 조직검사를 한다든지 할 때 정맥마취를 하는데 그건 수가가 따로 있다. 거기에 마통과 전문의가 필요한 건 아니다.

의사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한 항목에 대해서 한 과에만 청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숙희 회장은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전신마취를 할 수 있다. 척추마취도 일반의사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신설된 ‘감시하 전신마취’를 마통과 의사에게만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부정적으로 반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각 직역마다 이기주의가 나오면 반대 의견이 나오게 된다.

김숙희 회장은 “의협에서 보험이사를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수가라고 했지만 새로운 수가에 대한 것도 반발을 살 수 밖에 없다. 수가는 한정돼 있다. 한 부분에 수가가 쏠리면 나머지 파이가 나뉘는 것이다. 그러면 각 직역별 이기주의에 회원들 안에서 내부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숙희 회장은 “복지부도 그런 면을 생각해서 특정과만 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부적인 분란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자꾸만 이런 일이 일어나서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김숙희 회장은 “정책방향이 잘못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마취과는 마취과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걸 다 따지면 분류하기 어려울 것이다. 직역의 특수성을 살리면서도 잘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