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여러 약물을 사용 했던 천식 환자들이 하나의 약물만으로 치료 받을 수 있게 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유럽호흡기저널(ERJ)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천식치료의 새로운 개념인 심비코트 유지-완화요법 (SYMBICORT?? Maintenance And Reliever TherapyTM)이 세레타이드와 갑작스런 발작에 대비한 속효성 베타효능약(벤토린)의 병용에 비해 환자들에게 월등하게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밝혀졌다.
‘심비코트 유지-완화 요법’은 심비코트로 평소 증상 유지를 하면서, 갑작스런 증상악화가 왔을 경우에도 속효성 치료제를 대신해서 심비코트를 흡입하는 단일 요법을 말한다.
이 요법을 통해 환자들은 여러 개의 약을 가지고 다니는 불편을 줄일 뿐만 아니라, 약물 오남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임상결과는 기존의 치료 방법을 대신해서 오직 하나의 흡입기를 사용하는 심비코트의 새로운 치료방법이 더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 16개국에서 21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된 이번 COSMOS연구에서 연구자들은 효과적인 천식조절을 위해 환자의 유지용량을 적절히 조절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비코트 유지-완화 요법군이 세레타이드 투여군에 비해 심한 천식발작의 초기 발생 위험률을 25%정도 현저히 감소시켰으며, 전체 심한 천식발작의 수에서도 현저하게 개선시켰다.
특히 세레타이드 투여군보다 증상완화제 사용 횟수를 39%나 적게 사용하고 얻은 결과여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천식조절을 위해 용량을 감량하는 것은 두군 모두 가능했고 용량을 증량하는 것은 세레타이드만이 가능 했음에도, 심비코트 유지×완화 투여군이 세레타이드와 벤토린 투여군보다 폐기능의 향상, 천식증상의 감소, 증상완화제 사용 횟수 감소에서도 모두 우수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국내 연구자인 홍천수 교수는(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 연구는 일상 현실에서 심비코트의 유지-완화 요법의 개념을 평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며 “이러한 심비코트의 새로운 치료 전략은 환자와 의료인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심한 천식 악화의 빈도를 실생활에서 크게 감소시키는 해법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COSMOS 연구는 16개 국에서 중등증 천식환자와 중증의 천식환자 2143명이 참여했고, 의사는 환자의 적절한 증상 유지를 위해 모든 투여군에서 유지용량을 적절히 조절하였으며, 가능한 실제 임상 현실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오픈 라벨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COSMOS 연구는 현재 진행중인 심비코트 유지-완화요법에 대한 연구 중 하나이며, 심비코트 유지-완화요법 연구는 1만4000명이 넘는 경증에서 중증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임상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연구 결과를 종합해볼 때, 심비코트 유지-완화요법이 복합제를 고정용량으로 흡입하는 것 보다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천식 발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비코트 유지-완화요법은 현재 4개국에서 승인되었고 유럽에서는 2005년 10월부터 허가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