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10명 중 4명은 수능시험을 다시 치룬 후 의대·한의대·약대에 진학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약계열의 높은 인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는 대졸자 818명을 대상으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96.3%가 다시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취업이 잘되는 분야로 진학할 의향이 있었으며, 대상별로는 직장인 95.7%, 구직자 96.7%로 재직여부와 무관하게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의대·한의대·약대 등 의약계열이 41.0%를 차지했으며, 이어 교대 34.4%, 경찰대·사관학교 등 특수대 15.4%, 전문대 6.0%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43.8%가 의대·한의대·약대를 선택했으며, 특수대와 교대는 각각 23.4%, 22.1%를 나타냈다.
여성은 41.9%가 교대를 꼽았으며, 의대·한의대·약대 39.3%, 특수대 10.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직장인의 47.2%가 의대·한의대·약대를 꼽아, 구직자 37.4%에 비해 의학전문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김기태 대표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많은 구직자들과 직장인들이 수능에 대한 재도전을 꿈꾸고 있다”며 “이들이 의약계열을 선호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직업적 안정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