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3일 오후 의협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거스히딩크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거스히딩크 명예대사 위촉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던 송준섭 원장(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은 무릅에 이상이 있었고, 이를 송준섭 원장이 치료했다. 송준섭 원장은 현재 히딩크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술의 우수성을 체험한 히딩크 전 감독이 평소 감사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의협 10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것을 계기로 위촉식을 갖게 됐다.
추무진 회장은 “2002년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전 감독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영광이다. 히딩크 명예홍보대사는 2007년부터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드림필드 구장을 곳곳에 세우고 있다. 의협도 이같은 공익활동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히딩크 명예홍보대사는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고, 고향에 온 기분이다. 드림필드 구장을 통해 시각장애인 어린이들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북한 평양에도 구장을 확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히딩크 명예홍보대사는 “대한의사협회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의사들도 국경 없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남한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도 의사들의 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