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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동실’ 신생아 정서안정 “효과적”

성균관의대 안소연 교수팀, 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서 발표


모유수유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모자동실 제도가 신생아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소아과 안소연 교수팀(정명숙, 신손문)은 ‘모자동실 여부가 신생아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차로 지난 6월 1일부터 한달간 삼성제일병원에서 출생한 정상 신생아 중 신생아 청력선별검사를 시행한 모자동실 중인 신생아 42명과 신생아실내에 별도 수용된 45명에 대해 신생아의 움직임 정도를 반영하는 myogenicity를 측정 비교했다.
 
이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같은 병원에서 출생한 신생아 중 주산기에 문제점이 있거나 치료받은 환아를 제외하고 모자동실 하는 신생아 15명과 신생아실에 있는 신생아 15명의 행동을 관찰 평가했다.
 
2차 조사에서는 신생아 행동 평가 척도 중 안정화된 상태에서 자극을 주었을 때 보채기까지 주게 되는 자극의 정도를 측청하는 ‘Irritability scale’과 보채는 상태에서 스스로 안정화 시키는 능력인 ‘Self quieting activity scale’를 조사했다.
 
또한 통증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 대사이상 선별검사를 위한 발뒤꿈치 천자시의 최고 심박동수와 검사를 마친 후 울음이 그칠 때까지의 시간을 비교했다.
 
 
1차 조사결과 모자동군의 myogenicity는 4.26으로 신생사실군의 29.1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으며, 2차 조사의 Irritability scale과 Self quieting activity scale은 모자동실군이 각각 6.8과 5.8, 신생아실군은 4.2, 4.4로 모자동실 신생아가 자극된 상태에서 빨리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꿈치 천자시의 최고 심박동수는 두군간에 큰 차이는 없었으나, 천자 후 울음이 그치는데 걸린 시간은 모자동실군이 15.8초, 신생아실군이 125.3초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
 
안소윤 교수는 “모자동실을 하는 신생아는 신생아실에서 수용되어 있는 신생아보다 외부 자극에 대해 안정된 상태를 보이며, 자극된 상태에서도 빨리 안정화되는 것으로 관찰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산모 교육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최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55차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enws.com)
200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