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영리병원 도입 반대를 주장하며, 내달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은 최근 실시한 ‘하반기 3대 요구 쟁취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75.7%의 지지로 가결되어,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이 결정됨에 따라 최근 세부사항을 담은 투쟁지침을 산하 125개 지부병원에 전달했다.
파업기간 동안 각 병원은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쟁취와 영리병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전 조합원은 일제히 리본달기에 돌입한다.
또한 총파업 첫날인 1일 민주노총 집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사회보험노조와 함께 ‘영리병원 허용 저지 사전대회’를 국회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수호 정책기획실장은 “이번 파업은 일주일 정도 진행될 것”이라며 “병원의 특성과 임단협 파업이 아닌 점을 고려해 모든 조합원이 아닌 1/7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 1차 투표에 이어 25일까지 두 차례 걸쳐 하반기 3대 투쟁과제인 *영리병원 설립 허용을 저지하고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을 쟁취하고 *직권중재 철폐와 산별 5대 협약을 쟁취 등 3개 항목에 담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