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원장 박주승)이 충남 농어촌 오지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해온 ‘농어촌무료건강검진’이 30일 실시한 부여군 옥산면 검진으로 10년을 맞아 화제다.
농어촌무료건강검진은 그동안 대전MBC·충남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진행해 온 행사로 지난 1996년 1월 25일 아산시 영인면을 시작으로 충청남도 내 의료혜택이 적은 오지마을을 돌며 지금까지 60회에 걸쳐 총 1만7000여명에게 무료검진을 실시해 왔다.
을지대병원은 *빈혈·당뇨·간기능·B형간염·신장기능 등을 검사하는 혈액검사와 *신장기능과 당뇨병·단백뇨 등을 검사하는 소변검사 *천식·폐결핵 등의 각종 폐질환을 가려내는 흉부 X선 검사 *혈압측정 *시력측정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농촌주민들에게 특히 많은 관절염, 근육통, 위장질환, 충치, 노안 등의 질환들에 대해 가정의학과, 치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등의 전문의가 현장에 직접 나서 1:1 진료를 실시해 왔다.
박주승 원장은 “을지대학병원 농어촌무료검진은 농어촌주민들에게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병변을 조기에 발견, 치유함으로써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주민들의 건강지킴이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검진에는 치과 신상철 교수와 가정의학과 박종남 교수, 재활의학과 이소의 교수 등을 비롯 산부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에서 2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검진 결과는 12월 중순까지 우편으로 각 개인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