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환자 진료내역 과다청구 혐의를 받고 있는 병원장들에 대한 세부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7일과 8일 자동차보험환자가 많은 서울지역 정형외과 25곳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병의원에서 환자 병원비를 과다하게 부풀려 청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청은 이들 병의원들로부터 진료기록과 보험청구관련 장부를 건네 받아 보험사의 보험비 지급내역 등과 대조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청 조사결과 서울 구로구의 모 병원의 경우 청구내역에는 환자가 6일 동안 수액주사를 맞은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실제로는 전혀 수액을 맞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모 병원의 경우도 실제로는 환자에게 3일 약처방과 4일 주사치료를 했으나 7일간 약처방과 주사치료를 모두 시행 것처럼 과다청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병원장들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