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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취재윤리 위반”…MBC 공식사과

황우석교수팀 취재시 강압행동 인정, PD수첩팀 징계 예상

 
MBC는 PD수첩이 배아줄기세포의 진위여부를 취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며, 이를 공식사과했다.
 
MBC는 4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의 진위여부를 취재해온 PD수첩팀이 강압적인 자세로 연구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취재윤리를 위반했다고 밝히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MBC는 PD수첩팀이 미국에 교환연구원으로 가있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원들에게 검찰조사 등을 논했으며, 이같이 취재윤리 규정을 위반한 결과물은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자사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D수첩은 지난달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확보 과정에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방송을 보냈으며, 최근에는 배아줄기세포의 실제 존재와 관련된 후속 보도를 준비 중이었다. 
 

 
<MBC 대국민 사과문>
 
문화방송은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화방송 PD수첩팀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고,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적인 지지 속에 보다 탄탄한 윤리적 토대를 갖추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 자체의 진위논란으로 취재가 진전되면서, PD수첩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언행을 한 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본사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이 같은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PD수첩 제작진의 부적절한 취재과정으로 고통을 받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2005.12.4 문화방송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