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발기부전과 함께 가끔 발생하는 전립선 비대증과 하부요로증상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 대학 파인버그 의과대학의 케빈 V. 맥베리(Kevin V. McVary, M.D) 교수가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가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북미성의학회(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발표됐다.
맥베리 교수팀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동시에 갖고 있는 45세 이상의 남성 발기부전과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이중 맹검으로 비아그라와 위약 비교 연구를 실시했다. 환자들의 발기 기능, 자신감,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 삶의 질, 최대 요속의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아그라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발기 기능이 상당히 개선되었고, 전립선 비대증의 자극성 증상과 폐색성 증상이 개선되는 것과 동시에 자신감 및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발기하거나 또는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50세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겪고 있는 남성의 70% 이상이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립선 증상과 발기부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원인에 대한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