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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MD-Ph.D,학위는 있으나 제도는 없다?”

포천중문의대 도입 불구 교육부 “지원계획 없어”


의학복합학위과정(M.D.-Ph.D.과정)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최근 교육부에 M.D.-Ph.D.과정 개설에 따른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M.D.-Ph.D.과정은 의학과정 내에 기초학문을 접목해 이학박사(Ph.D.)를 동시에 이수하는 과정으로, 교육기간은 보통 6~8년 정도이다.
 
이미 미국 메디컬스쿨에서는 40년 전에 도입된 이 과정은 국내에서는 2006년 2명의 신입생을 모집한 포천중문의학전문대학원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M.D.-Ph.D.과정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없이는 어렵다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일반적인 교육과정이 국내 사정에 맞춘 커리큘럼과 제도를 가지고 있지만, 이제 막 국내에 도입된 M.D.-Ph.D.과정의 경우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는 교육부 차원에서 커리큘럼모델을 제정하고, 이에 맞춰 교육과정 및 체계 등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2002년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는 교육인적자원부에 M.D.-Ph.D.과정 제도마련에 1인당 1800만원씩, 연간 50명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현재까지 전무하다. 포천중문의대 관계자는 “새로운 교육과정이지만 정부지원이 전혀 없어 대학자체에서 M.D.-Ph.D.과정의 커리큘럼 및 전반적인 체계를 새로 만드는 어려움이 따랐다”고 전했다.
 
반면 교육부의 입장은 제도마련 및 지원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학전문대학원에 M.D.-Ph.D.과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별적인 지원에 대해서는 논의된 적도 없으며 논의하고 있는 사항도 아니다”고 밝혀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학전문대학원들이 M.D.-Ph.D.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내용을 대학이 정립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며 “의학교육과정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보다 많은 전문대학원이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