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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장항문클리닉 개원, 이렇게 하세요”

정희원 강남서울외과원장, 성공개원전략 발표

‘양성항문질환 최소수술건수 한달에 30건, 대장내시경검사 월 100예, 최소 실평수100평 이상…’
 
현직 외과개원의가 성공적인 대장항문외과 개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정희원 강남서울외과원장은 “대장항문클리닉의 경우 대상인구가 많아야 하고 기본 투자비용과 관리비용이 많고 지역성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클리닉 개원시 이런 점에 착안해 입원실 여부와 목표대상 및 진료과목 선택, 위치선정, 동업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치료대상을 양성항문질환과 대장내시경검사로 나눴을 때 양성항문질환의 경우 연 360건의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약 64만8000명 정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뒤 “대장내시경검사는 45세부터 70세까지 3년에 1번씩 하고 전체인구 중 약 5% 정도가 검사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100예를 하기 위해서는 약 13만명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입원실과 수술실을 유지해야 하므로 최소 실평수 100평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만약 입원실을 두지 않을 경우 초기투자와 관리비 면에서 아주 유리하지만 현행 포괄수가제에서는 입원수술(61만3560원)이 당일수술(33만9530원)보다 매출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원입지와 관련해서 정 원장은 “안정적인 수술건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구밀집 지역이며, 경쟁병원이 없는 곳을 선택하는 곳이 좋으며, 대상선택을 잘해야 한다”며 “여의사가 단독개원하는 경우라면 주택가에서 하는 것이 좋고, 남자의사라면 직장인이 많은 곳에서 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기초투자비에 대해서는 “단독개원으로 일반인 대상의 저가의 9병상을 운영하며, 양성항문질환과 대장내시경검사를 같이 한다고 가정했을 때 임대보증금 1∼4억, 인테리어비용 1∼3억, 의료장비 구입비용 1억6000만∼3억, 가구 및 냉난방비 등 시설 5000만∼1억, 병원정상화까지 관리유지비용 1억 등 적게는 4억1000만원에서 많게는 12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추계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치핵수술을 한달에 30건, 외래에서 연부종양제거술과 봉합을 한달에 각 10건 정도씩, 대장내시경을 한달에 100건하고 하루 초진 10명에 재신 20명을 본다고 가정했을 때 보험상 총 93만원의 이익이 발생(입원시 발생하는 병실차액 및 초음파 검사비는 불포함)하는 것으로 계산된다”며 실제 운영상 안정권에 든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정 원장의 이와 같은 발표내용은 지난 10월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추계통합학술대회 초록집에 소개됐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