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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EMR, 중환자 진료개선에 “효과 톡톡”

서울대병원, 6일 EMR운영 1주년 심포지엄


중환자실에 전자의무기록(EMR)을 도입하는 것이 환자에 대한 직접 진료에 전념할 수 있어 환자진료가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성상철)은 6일 ‘EMR 운영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각 진료과 의료진이 지난해 10월 15일 개통 후 1년 이상을 운영해온 경험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안과, 외래 진료 등 EMR 도입이 어렵다고 알려진 분야의 사용 경험을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다.
 
내과계 중환자실의 이상민 실장(호흡기내과 교수)와 신현주 수간호사(외과계 중환자실)는 “EMR 시스템으로 환자의 혈압 등의 기록이 자동으로 전송되면서 환자에 대한 직접 진료에 전념할 수 있고 따라서 중환자 진료가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박인숙 특수간호업무과 과장은 “EMR 도입으로 의료진 간에 환자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신속하게 진료 및 간호를 시행하게 되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EMR 도입 1개월 전과 도입 11개월 후를 비교한 결과, 종이의무기록 관리업무 및 검사결과지 정리업무감소, 반복적 수기기록의 감소 등 간접간호시간이 평균적으로 32분 감소했다.
 
김성준 안과 교수는 안과의 진료 현황을 발표하며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로 안과 외래 진료에서의 어려운 점을 대부분 해소하고, 결과적으로 예전보다 더 많은 외래 환자를 더 친절하게 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은영 내과 교수는 EMR도입으로 의사가 컴퓨터 화면만 보게 되 환자와의 교류가 줄어들 것이라는 일부는 우려와는 달리, 외래 진료와 병실 진료에서 환자를 만나기 전에 먼저 진료 기록을 체크하여 환자의 진료를 바로 실시할 수 있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EMR을 사용하면서 외래 진료에서도 종전보다 효율적으로 진료가 가능하고 환자 수가 오히려 늘어났다”며 “의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환자는 진료 기록을 미리 보고 온 의사에게 만족과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의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관리 현황을 발표한 홍승권 의료정보센터  교수는 사용자의 보안 의식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국가적인 정보윤리 캠페인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국 병원에서 전국 병원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EMR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