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생각해 넘어가기 쉬운 ‘홧병’. 하지만 이 질환은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1996년 미국 정신과협회에서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공인한 바 있다.
이같이 한국인의 독특한 질병인 홧병을 진료하기 위해 이대동대문 병원(원장 연규월)은 12월부터 홧병클리닉을 소화기센터내에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클리닉에서는 가슴앓이, 즉 홧병의 원인이 심리적인요인 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이상으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및 검사를 통하여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있다.
특히 한번의 예약 진료로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통합 시스템으로 최단시간에 진료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홧병클리닉 관계자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넘어가는 홧병은 영어로 ‘Hwabyung’이라고 표기하며 한국민의 질환으로 꼽히며, 문화결함증후군의 하나로 등재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진료 클리닉의 신설로 인해 그동안 가슴앓이 홧병으로 고생하던 많은 환자분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