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치료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비를 지원해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희귀·난치성질환(71종)에 대해 2005년도(9월말 현재) 579명에게 17억7천만원을 지원해 주었으며, 연말까지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2001년 만성신부전증 투석환자 등 4개 질병 지원으로 시작한 의료비 지원은 2002년에 6개 질병, 2003년에 8개 질병, 2004년에는 11개 질병을 지원했으며, 2005년부터는 전체 희귀·난치질병으로 확대지원됐다.
의료비 지원은 국내 유병자수 2만명 미만인 희귀·난치성질환 중 AIDS, 암 등 이미 지원받고 있는 질환을 제외한 71종 전체질환에 대해 이루어지고 있다.
지원내용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인한 진료의 의료급여 및 건강보험급여비용 중 법정 본인부담금, 의료급여 및 건강보험급여 비용 중 입원기간 중 식대의 80% 등이다.
또한 보장구 구입비 등은 본인부담금을 전액지원하며, 휠체어 구입시 장애인 급여와 별개로 1인 1회에 한하여 30만원, 호흡보조기 월 80만원 또는 산소호흡기대여료 월 10만원, 간병비 월 15만원(근육병 ,다발성 경화증, 유전성 운동 실조증 환자 중 지체 또는 뇌병변 장애1급 등록자) 이내로 지원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2004년 현재까지 489명에 16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2005년에는 23억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2월말 현재 많은 예산이 남아 있다”고 밝히고 “지금도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지원신청을 받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의료비 지원대상자는 *의료급여 제2종 수급자 *건강보험가입자 중 본인부담의료비가 환자가구와 부양의무자 가구의 소득 재산 수준에 비하여 과중한 자 *의료급여 제1종 수급자 중 보장구 구입비 등에 한해 이루어진다. 문의: 대전시 보건위생과(042-600-5244).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