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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과총, “과학기술 검증은 과학계의 몫”

황교수 논란 성명서 발표, 연구진 조속한 복귀 요청

과총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논란과 관련 과학기술 연구결과의 검증작업과 같은 일은 과학기술계의 몫으로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8일 성명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연구 논란을 지켜보는 우리의 입장’을 통해 이번 사태는 척박한 우리 한국 과학기술계 주변 환경들이 불균형해 나온 것이라고 발표했다.
 
과총은 국내 과학기술계의 세계적인 과학기술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더욱 첨예화된 국내외 경쟁과 가시적인 연구성과 요구, 부족한 인프라와 처우로 큰 시련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장해 가는 우리 과학기술을 보는 사회조직은 아직도 후진적 지위로 있었던 예전의 우리 과학기술 개념 ‘모방의존형 패러다임’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상호 협력적이고 건강한 대화체제를 구축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총은 새로운 과학기술은 많은 논란과 반대 이론, 연구팀간의 반증과 확증을 거치는 오랜 검증 과정을 통해 검증된다며, 과학기술 연구결과의 검증작업과 같은 일은 과학기술계의 몫으로 두어야 옳다고 주장했다.
 
과총은 이번 황우석 교수 사태를 생명윤리에 대한 과학기술계와 사회의 대응이 늦었고 협력적인 방법으로 해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사회계는 과학기술에 대하여 따뜻한 마음과 긍정적인 시각으로 대화를 통해서 연계성을 확보하도록 상호 노력해야 하며, 과학기술계도 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건전한 연계성 확보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과 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상호 감시하고 협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연구성과에 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지난 11월 30일 한국과학기자협회에서 채택한 ‘과학보도윤리선언’을 크게 환영하며, 이 선언이 규범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 연구성과에 대한 과장보도는 일반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왜곡시키고 과학기술 연구의 생명인 연구 정직성을 훼손시켜 국내 과학기술계에 대한 신뢰를 붕괴시키는 사태로 이어지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사실에 입각하되 전문가의 객관적인 의견을 확인하고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며 선언지지를 발표했다.
 
이번 논란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긍정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황우석 교수와 연구팀의 조속한 연구복귀를 요청했다. 과총은 창조적인 과학기술업적에 대한 도전은 항상 있어왔다며, 황우석 교수가 조속히 연구실로 복귀하여 그 도전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