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청소년들이 입시 스트레스, 왕따, 학교폭력, 우울증, 인터넷 중독 등의 위험으로 부터 건강한 정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들이 도울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의 마음, 건강하게 지켜요’를 제작, 정신보건센터, 교육청 등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최근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로 인하여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어 학부모나 교사들에게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와 대처 방안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 및 교사용 교육자료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의하면 2004년도 10대 청소년의 자살사망자수가 246명으로 10대 청소년 총사망자수의 16.1%로서 10대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자살을 시도하는 청소년이 자살사망자수의 30~50배로 약 6천명~1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통적 가족문화의 붕괴와 과중한 학업 부담, 왕따,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약물중독, 인터넷 중독 등 유해 환경으로 인한 정신건강상의 위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정신보건센터’(전국 31개소)에서 2005년도에 실시한 “청소년 정신건강 선별검사” 결과는 중․고등학생 가운데 5%정도가 우울증을 보이고 있으며, 기타 불안증, 인터넷 중독 등 정신건강문제가 있는 학생 비율은 15%로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교육자료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서 인생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에 발간되는 ‘청소년의 마음, 건강하게 지켜요’라는 자료를 전국 정신보건센터, 보건소, 시․도 교육청, 청소년 관련 단체 등을 통하여 학부모와 교사의 정신건강교재로 활용 할 예정이며, ‘06년도에는 “청소년 생명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