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하이(上海)의약그룹이 AI(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상품명 타미플루)의 특허권자인 스위스 로슈사로 부터 중국내 생산권·판매권을 획득했다고 중국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상하이의약그룹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월 20만명분(1인분 20캡슐)의 ‘오셀타미비르’를 생산할 계획이다.
상하이 의약그룹은 상품명을 다른 이름으로 ‘타미플루’ 복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로슈측은 12일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가 전세계의 12개 회사와 타미플루를 합작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상하이의약그룹을 제외한 11개 합작생산 회사명은 밝히지 않았다.
상하이의약그룹은 지난 11월 로슈사에 타미플루의 특허권 재사용에 따른 생산·판매를 요청했으며 로슈사측은 1개월 동안 검토 끝에 이 회사에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본토 내에서의 생산·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금년 4월까지 타미플루를 복용 환자 가운데 32명이 신경정신계통 이상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일본에서도 복용 어린이 12명의 자살 사건이 발생, 타미플루의 안전성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