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AI(조류 인플루엔자) 퇴치 자금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1억3500만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레이시아의 국영 베르나마 통신이 13일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르나마 통신은 일본 정부가 내년 3월께 지원하게될 이 자금은 AI 치료제 50만명분 비축, 농촌지역 계도 및 국제기구를 통한 감시 활동 등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이 통신에 의하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에 대한 AI 퇴치자금 지원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이 제공하는 AI퇴치 자금은 4068만불을 AI치료제 비축과 시험재료·방역복 확보에 할당하고, 4910만불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보호기금(유니세프) 등 국제기구에 지원하여 아시아 농촌 지역에서 AI 예방 계도 캠페인을 벌이도록 하도록 하고 감염 위험이 큰 그룹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하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일본은 또한 태국·베트남·중국 등과 AI 등 전염병에 대한 공동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베르나미 통신은 일본이 향후 3년간 아시아 출신의 AI 관련분야 전문가 100여명을 훈련시키고 필요한 실험 장비 등을 공급키로 했다고 전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