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가 가천길대학과 통합되어 가천의과학대학교로 거듭난다.
가천의과대학교은 14일 가천길대학과 통합하여 ‘가천의과학대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내년 3월 1일 신학기부터 인천시 연수동 캠퍼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가천의과학대는 의료인 양성코스인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 생명과학부·의료공학부·임상보건과학부·간호학부·의료경영학부·체육과학부 등 6개 학부·19개 학과 체제로 개편하고 새 학제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원은 의학전문대학원 외에 일반대학원·보건대학원·간호대학원·병원경영대학원·영상정보대학원으로 개편한다.
특히 앞으로 대학을 의료 및 보건분야 전문인력 양성 실용교육과 더불어 BINT(BT·IT·NT)를 융합한 ‘바이오 의공학’을 특성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길병원 단지에 650억원을 투입하여 세계적 규모의 가천뇌과학연구소를, 송도경제특구에 35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뇌과학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뇌영상촬영기술인 PET를 개발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조장희 박사를 초빙, PET와 MRI의 뇌영상 기술을 융합하는 ‘퓨전영상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소는 5년 내에 이 기술을 실용화하기로 했으며, 정부에서도 향후 5년간 8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소는 독일의 지멘스와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MRI 7.0T(테슬러)를 염가로 제공받기로 해,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7.0T을 보유하게 된다.
대학은 향후 뇌과학연구소와 바이오전자공학 및 바이오나노 공학을 연계하여 연구하게 될 생명과학연구소에도 조만간 바이오 임상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를 초빙할 계획이다.
특히 가천의과학대는 뇌과학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하게 될 바이오 전자 및 바이오 나노 연구에 있어 연구보다는 기술을 실용화하는 것에 비중을 두어, 신약 및 생체칩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가천의과학대은 뇌과학연구소·생명과학연구소, 대학의 생명과학부·임상보건과학부·의료공학부 등과 연계해 길병원 내에 뇌 질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노인성 치매 전문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