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에서 배출되는 감염성폐기물에 ‘전자태크제’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이 3개월간 실시된다.
환경부는 전자태그를 이용해 유통정보를 자동 관리하는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감염성폐기물 관리업무에 도입해 오는 19일부터 3개원간 시범운영 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에는 일산동국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41개소 병의원과 수집운반업체 3개소, 처리업체 1개소가 참여한다.
이번에 시범실시되는 RFID 시스템은 전자태그가 부착된 감염성폐기물 보관용기가 리더기를 통과하는 순간 폐기물의 운반·처리과정에 대한 정보가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설치돼있는 중앙전산시스템(http://www.uwms.or.kr)으로 실시간 전송되고, 전자저울에서 폐기물 중량을 계량하면 그 결과가 무선으로 전자태그에 입력되는 등 모든 과정이 사람의 도움없이 전자동 처리되도록 개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 하에서는 수기 또는 컴퓨터 입력으로 처리하던 폐기물인계서 작성 및 제출업무 등 일체의 수작업이 필요없다”며 “이를 통해 배출자, 수집·운반자, 처리자는 감염성폐기물 관리업무에 소요되는 인적, 시간적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정기관의 경우도 사전예방적 행정지도와 즉각적인 사고대응이 가능해져 신속하고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환경부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을 수정, 보완해 종합병원부터 병의원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RFID 시스템의 개발 및 시범운영은 정보통신부의 ‘2005년도 RFID적용 선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14일에는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 주최로 ‘의약품 전자태그 도입 필요성과 의미’에 대한 정책토론회도 개최된 바 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