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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남대병원, 간호사 자살 ‘바로잡기’ 적극 해명

“노조 측의 ‘전환배치 일방적 통보’ 주장은 사실과 달라”

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A 간호사 자살과 관련 노조 측이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전남대병원은 간호사 죽음의 원인과 관계없이 혹여 라도 이 같은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수술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A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마치 병원 측의 모든 책임인 것처럼 왜곡하는 노조 측 주장으로 더 이상 병원의 명예와 이미지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위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병원은 가장 먼저 이번 A 간호사 죽음의 원인이 수술실 전환배치에 대한 병원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서 비롯됐다는 노조 측 주장이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번 전환배치를 앞두고 수술실 팀장이 수차례 A 간호사와 상담하는 등 최대한 배려했었다는 것이다.

 

수술실 전환배치는 수술실 간호사들의 이동건의에 따라 책임간호사들의 전체회의를 통해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A 간호사는 그간 근무해 왔던 구강외과 수술실에서 신경외과로 옮겨지게 됐다.

 

하지만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 간호사는 신경외과 근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이에 수술실 팀장은 성형외과맞이간호사 등을 권유했었다.

 

이 과정에서 A 간호사는 전환배치 부서를 수락했다가 거부하기를 수차례 반복했으며, 결국에는 간호사 남편과의 상담까지도 이뤄졌다.

 

이렇듯 계속된 상담 끝에 A 간호사를 다시 구강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토록 했지만 A 간호사는 또 다른 부서이동을 요구했었다.

 

수술실 팀장이 이 같은 상담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노 조측은 일방적인 통보라고 사실과 다르게 주장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전남대병원은 “A 간호사의 죽음에 따른 내부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사 동수의 진상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직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의 자문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노조 측이 요구하고 있는 심리부검은 중앙심리부검센터를 통해 알아본 결과, 유가족만이 신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주목적이 유가족의 심리상담 및 치유이며, 자살원인을 단정 지을 수 없는데다 결과를 유가족에게조차 알려주지 않는다 하여 보다 정확하고 세부적인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A 간호사의 죽음 원인과 관계없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개선된 병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 부서별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조와도 성실한 협상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