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가 某 일간지에서 발표된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기사와 관련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한의과대학에도 의과대학처럼 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기존의 4년제 일반대학을 마친 학생들에게 지원자격을 주고, 학제도 의학전문대학원처럼 4년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발인원은 전국적으로 약 60명 내외로 하며, 시행시기는 빠르면 2007년부터 도입키로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한의협 관계자는 “전혀 금시초문”이라며 “교육부나 복지부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문제가 정부 부처간 나온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한의협 내부적으로는 어떠한 공식논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말하고 “현재 한의협은 숙원과제인 국립한의대 설립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에 대한 한의계 반응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의견이 반반 정도인 것 같다”며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현재 시행중인 의학전문대학원제도에서 나타난 일부 부작용을 지적하며 이런 문제점이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