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6명은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의사가 아닌 다른 직종을 선택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의사포탈사이트 아임닥터는 회원 1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에 이르는 91명이 다른 직종을 선택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36%인 52명만이 ‘그래도 의사’를 선택했으며, 다른 응답자들은 경영인, 스포츠선수, 언론인, 정치인 등 다양한 직종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정치, 언론인, 법조인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9%(27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영 및 무역업, 금융업이 12%(1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사, 약사 등 타 의료관련 직종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도 13명으로 10%를 차지에 눈길을 모은 가운데 교육계 8%(12명), 정보통신직 3%(5명)가 그 뒤를 이었다.
아임닥터 이영수 차장은 “다른 직종을 고려해 보겠다는 응답자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사실은 현재 의사로서 특히 개원으로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