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0년까지 국민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총 3조37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복지부는 29일 ‘온 국민이 함께하는 건강세상’을 모토로 보건교육, 질병예방, 영양개선 및 건강생활의 실천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Health Plan 2010’을 발표했다.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은 *건강생활실천의 확산 *예방중심의 건강 및 질병관리 *인구집단별 건강관리 *건강환경의 조성 등 4개 중점분야로 나눠지며, 이런 분류 하에 총 24개의 중점과제를 선정. 각 중점과제별로 목적, 목표와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종합계획의 주요내용은 2005년 67.8세(남 64.8세·여 70.8세)인 건강수명을 2010년에는 72.0세(남 69.7세·여 74.2세)로 높이고, 흡연율도 남 50.3%·여 3.1%에서 남 30.0%·여 2.5%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험 음주자 비율도 2002년 남 17.4%·여 1.2%에서 2010년에는 남 15.%·여 1.0%로 줄이고, 신체활동 실천율(주3회, 1회 20분이상 고강도 운동실천율)은 2005년 14.4%에서 2010년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적정체중 인구비율(18.5≤신체질량지수<25)은 2005년 63.3%에서 2010년 70%로, 5대암 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40.3%에서 60%로, 모유수유 실천율은 생후1주 59.4%, 생후4주 50.6%에서 모두 70%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고혈압 조절률은 2002년 남 7.6%·여 16.6%에서 2010년에는 남 13.0%, 여 22.0%로, 결핵 발생률은 39/10만명에서 29/10만명 이하로, 우울증 유병률은 2.2%에서 2.0%로, 치아부식 경험률은 5세 83.3%·12세 77.1%에서 5세 67.0%·12세 62.0%로 각각 감소시킨다는 복안이다.
복지부는 이러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표준매뉴얼 작성 등을 통해 건강증진사업을 표준화하고 건강증진사업 및 기금운영 평가, 연구 및 지원사업 평가 등 체계적인 평가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통계지표를 생산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강증진사업의 이론적 기반이 될 연구사업을 장기적 관점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하고, 보건교육자료 개발 등을 지원해 교육, 홍보 등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사회적 지원환경 조성을 촉진한다.
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계획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부문 보건의료 조직과 민간부문의 보건의료기관, 시민단체 등의 참여로 추진된다”고 말하고 “민간부문의 참여와 역할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