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심야약국 당번제’,유명무실 불편 가중

심야시간대 해열제 등 일반약 구입 어려워

환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심야약국 당번제’가 사실상 유명무실 하게 겉돌면서 시민들의 불편만 초래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은 대부분 약국들이 병원처방이 없는 야간에 일찍 문을 닫는 바람에 심야시간에 긴급히 진통제나 해열제 등 응급의약품이 필요할 때 제때 약을 구하지 못해  병원 응급실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증상이 응급실에서는 야간진료비와 주사비 명목 등으로 추가비용이 청구되면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2002년 의약분업제 시행 이후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각 시·군별로 심야약국 당번제를 자율 시행토록 권장했다.
 
그러나 심야약국 당번제는 의무제도 아닌데다 형식적 수준에 불과한 인센티브 때문에 대부분 약국들은 취객들의 행패와 강·절도 위험 등을 이유로 오후 8∼9시 이후에는 서둘러 문을 닫고 있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는 일반약 조차 살수 없는 시민들이 치통이나 소화불량 등 병원치료가 급하지 않은 단순 증상에도 병원응급실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간단한 진통제나 소화제등 일부 일반약을 슈퍼마켓에서 구입할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약사의 대체조제가 불가능하고 심야시간대 약국을 찾는 고객도 드물어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여약사의 경우 심야범죄의 위험성을 우려하여 약국 문을 닫고 있다”면서 심야약국 당번제 시행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