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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3조 규모 중고의료기기 시장 블루오션 열린다

12일, 국내 최대 중고의료기기 사이트 메디바바 오픈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했을 때 가슴이 아프지 않을 의사는 없다. 또 개원을 하는데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고가의 의료기기다.


이 같은 고민에 해결책을 내놓은 중고의료기기 거래 전문 사이트 ‘메디바바’가 12일 전경련회관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창립기념식에서 만난 김동현 대표(하얀의원 원장)는 “거래되지 않고 방치되는 중고 의료기기를 활성화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영난에 허덕이는 개원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사들이 원하는 가격대의 모든 장비가 있는 오픈 마켓을 구현하고, 의료기기 회사에서는 더 많은 의료기기를 거래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새 의료기기 거래량은 2013년 기준 연간 3조 7000억원에 달하지만 중고 거래는 1/10에 그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새 기기와 중고 기기의 거래 비율이 1:1이다.


우리나라가 이와 같은 비율을 유지한다면 부양되는 직접 경제효과는 3조원을 넘어선다.


김 대표는 “메디바바가 본격적으로 오픈하게 되면 중고의료기기 가격 안정화와 거래 활성화로 인해 의료기기 신뢰도가 증가해 새 의료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또 A/S 및 검사필 대행 회사의 창립으로 새로운 직업군 형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고 의료장비 수출업체를 통한 국가 수익 증대, 음성적 거래의 양성화로 세원확보 및 국가수익 증대, 개원의들의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몇몇 사이트에서 중고 장터 형식으로 소량의 거래는 있었으나, 오픈 마켓 형식으로 전문화한 사이트는 메디바바가 국내 최초이다.


김 대표는 “트렌드에 맞지 않던지, 유행이 지났던지, 손에 잘 익지 않아서이던지 어떤 이유에서라도 의사라면 누구나 병원에 쓰지 않는 의료기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메디바바는 의료기기 거래를 통합해 거래 자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메디컬 플랫폼의 기능을 제대로 소화하는 최초의 의료포털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메디바바로 오픈으로 인한 의료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말했다.


김 대표는 “개원 비용 절감 효과로 개원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된 개원 환경이 조성되면 나머지 솔루션에 대한 적극적인 병원 운영 정책을 세울 수 있다. 제약과 의료기기, 그리고 기타 모든 분야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메디바바 오픈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각오에 대해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잠자고 있는 중고의료기기에 새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의료계에 활력을 주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또 건전한 중고의료기기 거래문화를 만들어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과 쓰지 않는 의료기기로 고민이 많은 원장님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병원 운영 정책에 이바지함으로써 의료진과 직원, 더 나아가 국민 모두 행복을 추구하는 메디바바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