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 동구 범일동 소재)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초음파 기기인 ‘VR피터스’를 도입하여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VR 4D 초음파장비는 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 길재소프트(대표 이상림)에서 개발한 것으로 이 업체는 세계 최초로 VR초음파 진단 기기를 개발하였다. 40년 전 태아의 심장박동 정도만 들을 수 있었던 초음파 검사가 3D, 4D 등을 거쳐 VR을 활용하는 방식에 이르러 태아를 실물과 비슷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좋은문화병원이 도입한 ‘VR 피터스’는 기존 초음파 영상 장비에 송수신기를 설치하고 VR 전용 고글로 태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산모는 모니터를 보는 대신 고글을 착용하고 초음파를 통해 구현된 태아의 모습을 입체영상으로 확인하게 된다.
기존 초음파에 비해 이목구비가 선명해 보이고, 마치 태아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인체를 생동감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좋은문화병원 영상의학과 김명철 팀장은 ‘작은 모니터 화면과 초음파 검사지로만 보던 태아의 모습이 아닌 보다 생생한 영상에 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궁금한 내 아이의 모습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문화병원은 기기도입을 기념하여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희망자에 한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시연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