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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통령 “유시민 의원 내각에서 일해야”

복지부장관 확정적…과기·산자 등은 개각단행

후임 보건복지부장관으로는 예상대로 유시민 의원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기 대통령 인사수석은 2일 유시민 의원이 차기장관으로 유력한 복지부 개각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유시민 의원이 내각에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인사수석은 “다만 현재 당 일부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예의를 갖춰 당 지도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유시민 의원의 복지부장관 기용이 사실상 절차만 남았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청외대는 2일 4개부처 개각을 단행해 신임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에 김우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통일부장관에 이종석 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을 내정했다.
 
또한 산업자원부장관에는 정세균 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노동부장관에는 이상수 전 국회의원을 낙점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7월 국회법 등이 개정돼 국무위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한 후에 처음 시행되는 인사로서 장관내정자들의 경우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1월말경에나 정식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부처들은 장관 임명 시까지 공석중인 복지부와 통일부의 경우 차관대행체제로 운영되고 기타 부처는 현 장관이 그 직을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 
김 인사수석은 4개부처 장관인사 발탁배경에 대해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는 대학 총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공학전공 학자이고 행정가로서 탁월한 조직관리능력과 조정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비전과 신념이 투철하고 과학계, 정계, 관계 등의 신망이 두터워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의 성장적인 추진 등 과학기술부의 당면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돼 발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북한문제 전문가로 남북문제와 북중문제에 정통해 지금가지 NSC 사무차장 등으로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철학 구현과 중장기적인 안보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조직관리능력과 조정력을 갖추고 있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등 통일부가 안고 있는 현안들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쌍용그룹 상무를 거쳐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으로 당의 정책통으로 경제전반에 걸친 식견과 전문성이 뛰어나다”고 밝히고 “업무추진력과 조정력이 탁월하고 의사결정이 합리적이며,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어 산업양극화 완화 등 산업자원부의 당면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돼 발탁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인사수석은 “이상수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인권변호사 출신 3선 의원으로 지금까지 당 대변인과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 당의 요직을 훌륭히 수행한 바 있다”고 밝히고 “개혁적이고 추진력과 조정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사회정의에 대한 신념이 뚜렷하고 원칙을 잃지 않으면서도 포용력이 뛰어나 노사정 대화체제 재구축과 합리적인 노사관행의 정착 등 노동부의 당면현안들을 정치력과 협상력을 가지고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돼 내정자로 발탁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