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이 인체 정상 상재균에 관한 심포지엄을 7일 오후 2시 본원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개최한다.
최근의 생물학 및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질병과 무관하게 보였던 대다수 인체 상재균들과 인체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미생물감염과 전혀 관련성이 없어 보였던 비만, 천식, 알레르기, 류마티스 관절염, 자폐증 등이 장내세균총의 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강 및 다양한 질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인체 정상 상재균에 대해 이들의 구성 및 병태생리학적 역할을 조명해 봄으로써 향후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기술적 접근법과 이를 적용하여 파악한 우리 주변 미생물 세계의 실체 ▲특정 장내세균이 생체 대사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 비만을 유발시키는가에 대한 생물학적 기전 ▲장내세균과 과민성대장증후군과의 연관성 및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프로바이오틱스: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에 의한 치료가능성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체의 유전인자가 숙주 마이크로바이옴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마이크로바이옴의 질병에 대한 영향 및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개발 현황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노미나 한양공대(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인체 세균총의 구성 및 역할’이라는 주제로, 권미나 울산의대(융합의학과) 교수는 ‘장내 세균총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최창환 중앙의대(내과학교실) 교수가 ‘과민성장증후군에서 장내세균의 역할 및 프로바오틱스 효과’라는 주제로, 고광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환경보건학과) 교수가 ‘인체 세균총을 이용한 질병 치료 및 건강 관리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궁극적으로는 국민 개개인에 대한 새로운 맞춤치료를 제공하여 난치성 만성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여 건강한 사회 건설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국가의 중추적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의 미션을 수행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