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은 12월 13일 오후 4시 의과대학 윤병주홀에서 ‘2016년 꿈씨봉사단 결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해 7월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의료소외계층을 찾아 무료 검진과 진료를 제공하며 순회진료를 펼치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은 올해의 나눔봉사활동을 되짚어보고 다가오는 2017년의 사회봉사단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하고자 ‘꿈씨봉사단 결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기형 병원장, 이정구 꿈씨봉사단장, 홍순철 꿈씨봉사단 운영실장, 가정의학과 조경환 교수 등 고려대 안암병원 관련 보직자와 현대차정몽구재단 이봉주 사무총장를 비롯해 한 해 동안 순회진료에 참여한 꿈씨봉사단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매 주말마다 ‘좀 더 멀리, 좀 더 가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품고 순회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꿈씨봉사단은 올해 148명의 교직원이 28개 기관에 38회의 무료 진료를 펼쳤다. 다문화가정, 새터민, 저소득가정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2,600여명의 이웃이 약 1만 건의 진료 및 검사를 받았다.
올해의 활동을 되짚은 후 꿈씨봉사단원들의 순회진료 소감도 발표됐다. 가정의학과 김지현 교수는 “평소 대학병원에서 진료하며 만나기 힘들었던 새터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새터민들에게 취약한 부분을 관심있게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꿈씨봉사단원들은 봉사를 통해 본인이 더 힐링이 된다며 행복감과 만족감을 드러냈고, 능력 나눔을 통해 의미있고 보람된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순회진료 후 추가 진료가 필요한 이웃들의 팔로우업이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겠다고 말하며, 수혜인원과 진행시간의 적절한 배분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내비쳤다.
꿈씨봉사단은 내년에는 안암병원 뿐 아니라 구로병원, 안산병원에도 순회진료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며, 원내 동아리 봉사단체 협력 및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도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결과보고대회 말미에는 한 해 동안 순회진료에 뜨거운 열정을 쏟은 부서 및 직원을 선정해 포상했다. 우수활동자에는 김진, 김병은 방사선사와 홍순철 운영실장이 선정됐고, 우수 참여 부서에는 가정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63병동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조금 딱딱할 수 있는 병원에 아름다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빛을 밝혀주는 꿈씨봉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주말도 반납하고 의료소외계층의 이웃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매주 전달하고 있는 꿈씨봉사단원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