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출생하는 신생아 1만6071명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
및 검사가 실시된다.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최근 ‘B형 간염 수
직감염 예방접종 관련 의정간담회’를 갖고 2002년 7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온 수
직감염 예방사업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올해 총 1만6071명(2004년 0세인구 기준 47만2705명×표면항원·HbsAg 3.4%)의 신생아에 대해 3회 예방접종과 HBIG(B형 간염 면역글로블린검사)가 무료로 시행된다.
올해 B형 간염 수직감염 예방접종 수가는 건강보험수가 산정기준에 준해 작년에 비해 약 14% 인상(현행 재진료로 산정한 2차 및 3차접종 비용을 초진료로 적용)된 11만4000원으로 책정됐으며,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 산모로부터 2002년 7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외국인 포함)가 지원대상자가 된다.
B형 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은 2002년 7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총 4만7276명의 신생아에게 진행됐으며, 항원·항체검사자 1만7708명 중 항체형성자는 83%, 항원양성사는 4%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의협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분만기관의 수직감염 예방사업 참여율은 92%로 높게 나타났으나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참여율은 60%대로 낮아 이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의정간에 있어 예방접종 시 접종 및 검사지원 기준 표준시기를 준수할 것과 민감도가 낮은 검사방법은 지양하고, 표명항원 산모는 반드시 활동성검사(HbeAg) 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하며, 협회 및 관련단체를 통한 사업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가 지난 99년 발간한 ‘국가예방접종사업의 목표설정에 따른 예방접종사업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평가연구’ 자료에 따르면 B형 간염의 주요 감염 경로가 되는 임산부의 표면항원 양성률은 1980년에는 감소추세 였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별다른 감소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양성률 3.4%).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