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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연초부터 醫-藥 갈등 재연

약학정보원 법원 판결 놓고 티격태격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가 약학정보원에 대한 법원을 판결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6일 '약학정보원 정보유출, 판결보다 사과가 우선이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의협은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이 동의하지 않은 개인정보유출사태에 대하여 대국민 유감을 표명했다"며 "낮은 자세로 환자의 정보보호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회원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자가점검 서비스를 통해 신청의료기관의 90%이상이 점검을 완료할 정도로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의사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수집된 진료정보와 개인정보를 의학발전을 위해 이용하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경제적 이익이 전제된 편법적인 정보이용은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며 일벌백계차원의 공정한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과 운영주체의 변경으로 면책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약학정보원은 사과성명을 통한 대국민과의 신뢰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 보도자료 배포에 대한약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7일 '의사협회는 땅에 떨어진 국민신뢰 회복에 힘써라'라는 성명서를 통해 대한의사협회의 보도자료 배포에 유감을 표명했다.


약사회는 "아직 최종판결도 나지 않은 타 단체와 관련된 재판과 회무를 언급하며, 불신과 화합을 저해하는 의사협회의 행태를 대한약사회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의사협회는 부디 땅에 떨어진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힘을 집중하기를 바란다"며 "스스로도 회복을 강조할만큼 추락한 국민의 의료계에 대한 신뢰는 떨어질 곳이 없는 나락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지난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문제에서부터 진료실 내 성추행, 비급여 주사제 대리 처방이나 사망진단서 논란 등 끊임없이 이어진 일련의 사태를 극복하는데 의사협회가 힘을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