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부대사업, 병원경영 ‘블루오션’ 각광

수익 확대-고객만족도 향상 “一石二鳥”





병원경영 악화 속에 새로운 수익창출 방법의 하나로 부대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병원운영에서 발생한 180여억원의 적자를 임대수입을 통해 77여억원으로 대폭 줄였다는 모 대학병원의 예를 보더라고 부대사업은 경영난 타개의 가장 확실한 방법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처럼 부대수익이 병원경영의 한 축으로 부각되면서, 초기 일부 대형병원에서 시작된 장례식장이나 주차장, 식당, 편의점 등의 임대사업이 대부분의 병원에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지난 한해 새로운 병원들이 속속 개원한 가운데 이들 병원들은 애당초 부대시설 배치를 염두에 두고 병원을 설계를 함으로써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개원한 건국대병원과 동국대일산병원, 중앙대병원 등은 장례식 등의 시설을 고급화해 차별을 꾀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다수의 대학병원들이 부대시설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공간을 확장하고 있는 고대안암병원은 새로운 공간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고대안암병원은 “올 2월부터 사진실, 죽전문점, 아이스크림전문점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 3월에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순천향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제일병원, 한양대병원 등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커피전문점을 위주로 작은 규모의 매장 여러 개를 임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설을 통한 임대수익은 경영상 도움은 물론 병원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객만족도를 올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순천향대병원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환자와 내원객이 느끼는 병원분위기가 좋아져 병원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경영과 고객만족도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는 잡으며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부대사업.
 
앞으로 병원들이 어떤 새로운 부대사업으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것인지 주목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07